한국의 펠로우

명성진 펠로우

2018.03.12


PROBLEM

현재 한국의 범죄청소년 문제는 수많은 인적, 물적 자원 투자에도 불구하고 소년범의 숫자가 증가할 뿐 아니라 재범율도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년 사건은 12세 이상 20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이 저지르는 절도, 강간, 환각제 흡입 등의 ‘범죄’를 지칭합니다. 한국청소년개발원에 따르면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연간 170억원이 넘는 정부자금이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소년범 숫자는 2010년 8만 6천명에서 2012년 10만 7천명으로 오히려 24% 증가했습니다. 또한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1년 청소년 재범율은 37%로 범죄청소년 3명 중 1명은 재범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명성진 펠로우가 활동하는 부천시는 5대 강력 범죄율이 전국 1위라는 점에서도 청소년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이 심각합니다 (2011년 국정 감사 자료). 부천시의 전체 청소년 범죄수는 연간 평균 2,300여 건입니다.

위기청소년의 비행이 범죄로 심화되는 데에는 '가정 붕괴'가 가정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법무부 조사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청소년 비행 원인의 80%가 결손 가정이거나 저소득층 가정인 경우라고 발표했습니다. 많은 청소년 보호 단체들과 정부 기관들이 드롭인센터, 가출청소년 쉼터 등을 운영하여 청소년들을 위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시도들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방식은 비행의 핵심 원인인 ‘가정 기능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전한 시민으로 사회에 재진입할 수 있는 범죄청소년들이더라도 첫 처분으로 타 지역의 소년원 등으로 보내짐으로써 사실상 기존의 사법 시스템에 의한 피해를 받게 됩니다. 명성진 펠로우의 주요한 통찰력은 영향력 있는 범죄청소년들을 지역사회 안에서 돌봐야 하고 대안 가정공동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그 동안 받지 못했던 가정의 지지를 경험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범죄청소년들이 유배 당하듯 고립되는 것 대신, 명성진 펠로우는 그들이 원래 생활하던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자활할 수 있는 기회를 살렸습니다. 가족에 기반한 새로운 접근은 영향력 있는 범죄청소년들이 부정적인 영향력을 퍼뜨리던 바이러스 같은 존재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로서의 성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명성진 펠로우는 범죄청소년의 사회적 영향력을 긍정적인 힘으로 되돌림으로써 지역사회 효과의 파급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NEW IDEA

명성진 펠로우는 많은 범죄청소년들이 부모의 부재뿐 아니라 감정적인 지지의 결핍으로 인해 재범의 악순환을 끊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가족 관계의 효과적인 대안으로서 ‘그룹홈 클러스터’ 모델을 개발하였습니다. 그룹홈 클러스터는 5-7명의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그룹홈 3개를 묶어 총 20명 규모의 확대 가정 형태를 갖춘 범죄청소년 보호시설입니다. 그룹홈 클러스터는 일반 그룹홈이나 보호시설과 달리 개별 그룹홈 간의 자유로운 연계를 통해 청소년들이 가정의 보호력을 느끼면서도 보호시설에 갇혀있다는 답답함이 들지 않도록 합니다. 가정 붕괴를 경험한 범죄청소년들은 세품아의 그룹홈 클러스터에서 생활하며 안정적인 대안 가족 관계 안에서 비행을 스스로 끊을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명성진 펠로우는 그룹홈 클러스터에서 범죄청소년들의 부모 역할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과거의 비행 경험이 있고 이를 딛고 일어선 어른들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이러한 통찰을 인력 운영에 적용했습니다. 그들이야말로 범죄청소년들의 상황을 가장 잘 공감할 수 있고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인 조언들을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범죄청소년들과 빠르게 친밀감을 쌓으며 가족의 일원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또한 명성진 펠로우는 세품아에서 도제식으로 교육한 핵심 인력들을 활용해 부천시 내에서 세품아 그룹홈을 분화시켰으며 다른 도시로 확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명성진 펠로우의 그룹홈 클러스터는 범죄청소년들을 타 지역 소년원으로 보내는 대신 지역사회 범죄청소년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청소년 범죄율을 낮추고자 합니다. 일반적인 문제 접근 방식은 비행의 정도가 심한 위기청소년들을 기존의 청소년 집단에서 물리적으로 격리시킴으로써, 비행의 정도가 덜한 위기청소년들이 받을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하지만 명성진 펠로우는 범죄청소년들을 다른 지역으로 격리시키는 접근은 오히려 범죄청소년의 네트워크를 전국적으로 확장시켜 범죄의 양상이 다른 지역들로 빠르게 퍼지는 문제가 생겨난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명성진 펠로우는 지역사회의 위기청소년 네트워크를 최대한 유지시키고 그 핵심 세력인 범죄청소년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그 영향력이 지역사회 위기청소년 네트워크 내의 또래 압력(peer pressure)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도록 합니다. 범죄가 네트워크의 핵심에서부터 시작되어 빠른 속도로 전염되어 나가듯, 긍정적인 변화도 핵심에서부터 시작되면 빠른 속도로 전염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